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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양의 해외선물 정보 공유

2017년 4월 04일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 분석과 해외 이슈를 알려드려요






수출 호조 이상의 의미를 가진 3월 무역지표



1. 3월 수출 지표, 증가 폭은 줄었지만 여전한 회복세


3월 수출 증감률은 지난 달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됨

보다 긍정적인 부분은 유가 기저효과 완화에도 불구하고 물량 개선이 나타나며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는 점

성질별 수출 증감률을 보면, 기계류를 포함해 중간재 성격의 재화들에서 수출이 개선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음




2. 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수입지표였다


3월 수입금액은 전년 동월 비 +26.9%로 증가 폭이 확대되는 모습 

성질별로 구분해 보았을 때, 그간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던 소비재 수입이 회복되는 모습이 확인.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임

자본재 수입 역시 고공행진을 지속. 자본재 수입은 국내 투자 사이클과 같은 추이를 보이는 지표로 소비 경기 회복의 연속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




3. 사이즈 측면의 구분 보다는 업종 별 구분 전략이 유효


3월 무역지표는 당사가 기대하고 있던 Q 측면의 회복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평가

시장에서 ‘대형주 VS 중소형주’ 구분에 따른 투자 전략에 대한 논란들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현 시점에서 실익이 있는 논의는 아니라는 판단 

기존 주도 업종에서 Q 측면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산업재, 경기소비재 부문으로의 확산이 기대된다는 측면에서 보면, 사이즈보다는 업종 별 전략에 방점을 둘 필요








미국 증시



 [미국증시]


S&P500 2358.84, -0.16%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20650.21, -0.06%


나스닥지수 5894.684, -0.29%


▶유가하락, 자동차 관련주 실적부진, 국채수익률 하락->금융섹터 하락/방어주 상승


▷미 주요지수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2분기 첫 거래일을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발표된 주요지표로는 3월 ISM제조업지수(57.2 vs예상치57.2)와 2월 건설지출 변동치(0.8% vs 1.0%)입니다. 두 지표모두 시장 예상치와 동일하거나 범위내의 결과가 도출되었는데요, 전자의 경우 미국 내 18개 모든 산업섹터에서 신규주문이 늘었다는 점이 포인트이며, 후자의 경우 민간 건설부분 지출(0.8%증가)과 공공 건설부분 지출(+0.6%)이 모두 증가하며 긍정적인 미국 경기 신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지수는 오늘 20일 이평선(100.58) 및 50일(100.68)의 저항선 돌파를 수 차례 시도했으며 100포인트로 돌아온 이후 상승 모멘템을 잃지 않은 채 차트는 위를 바라보았습니다.


매크로 부분이 양호했음에도 오늘 미 증시는 어두웠습니다. 우선 포드, 크라이슬러의 3월 판매실적(전년동기대비) 각각 7.2%, 5.0%하락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자유소비재 섹터 주가를 아래로 내몰았습니다. 주요 기초자원(구리, 주석, 아연, 납, 니켈)가격이 모두 하락하며 소재 섹터 또한 하락했으며, 원유가격의 -0.70%대 하락으로 인해 에너지 섹터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유가격 하락은 국채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한 달간 $50아래를 하회하다 지난 30일에서야 $50선을 복구한 원유가격은 오늘 하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한풀 꺾어버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 결과 2년 국채 수익률은 1.6bps 하락한 반면 10년 수익률은 -4.3bps 더 하락하며 두 수익률 커브가 평평해 졌습니다. 그 결과, S&P지수의 가장 큰 파이를 가지고 있는 금융섹터는 직격탄을 맞으며 소재 섹터 다음으로 수익률 최하위로 랭크 되었습니다. 반면, 방어주들은 지수 하락세에도 선전했는데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등 주요 방어주들은 0.4%이하로만 하락을 허락하며 주가 하락폭을 최소화 시켰습니다.


이제 6일부터 1박2일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무역과 북핵 등 결과물이 미 증시에 미칠 영향도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이번 주 마감시한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디폴트에 준한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습니다. 지구 곳곳의 이벤트들이 이번 주 미 증시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고 갈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유럽 증시



[유럽증시]


STOXX600 379.29, -0.49% 


▶스페인 은행주 급락. ECB 테이퍼링 착수. 정치리스크 임박- 독일 국채수익률 하락


▷지난 세개분기 연속 지수수익률이 상승했던 유럽증시는 오늘 음봉으로 마감했습니다. 발표된 주요지표로는 3월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입니다. 스페인 제외 모두 예상치 범위내의 결과가 나오며 유로존 대표 국가들의 제조업이 여전히 활기를 띄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 주었습니다. 반면, 스페인의 경우 53.9(예상치 54.7)로 발표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오늘 스페인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스페인 은행 방코 포풀라르 에스파뇰은 내부감사를 통해 지난해 증자관련 회계적인 결점을 발견했다고 알렸습니다. 또 한, 발표한 당일 취임한지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CEO가 자진 퇴임한다고 전하면서 주가는 -10.44% 곤두박질 치면서 타 스페인 은행들의 주가까지 손상시켰습니다. 은행섹터는 오늘 STOXX600지수 19섹터 중 수익률 최하위(-1.40%)를 기록했습니다. 아이러니한건 오늘 스페인 중앙은행이 2017-19년 GDP 수정전망치를 상향시켰으며,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5%에서 2.8%로 올렸음에도 스페인 증시(IBEX 지수, -0.6%)에 결국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한편, 유럽증앙은행은 기존 양적완화의 일환으로 진행하던 800억 유로 규모의 채권매입을 예정대로 600억 유로로 낮추는 테이퍼링을 4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유럽증시 및 상장기업들은 양적완화로 지난 수년간 특혜를 누리다가 이제는 서서히 조여오는 이자율상승 압박이 가시화되면서 오늘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양적완화 축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곳은 부실채권으로 고통 받는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은행들입니다. 테이퍼링 직후 남유럽 국가 국채 수익률과 독일 국채 수익률간의 갭이 더 벌어졌으며, 남유럽국가들의 부채이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불안감이 조성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4월 시작부터 일어난 사건들과 향후 예정된 이벤트(러시아 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 트럼프-시진핑 회담,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난항, 프랑스 대선)들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오늘 독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5bps 하락(0.27%)했습니다. 이로 인해 경기민감주 섹터들이 대거 수익률 하락으로 마감했으며(16/19섹터 하락), 유로화도 테이퍼링 효과 및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0%빠졌습니다.


오늘 이슈가 된 개별종목으로는 영국 Imagination Technologies Group Plc로서, 애플에 납품하던 자사의 그래픽 칩을 애플의 새 제품부터 쓰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가는 -61.6% 폭락했습니다.


2분기 첫날부터 시작이 좋지 않았던 유럽증시 였습니다. 





금일 지표 (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