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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섭취와 건강관련 삶의 질_세번째

 

 

 

6. 통계 분석
조사대상에 대해 국민 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 이용 지침서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였다 (21). 연령 보정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구조를 표준인구로 하여 직접 표준화하였다. 커피 섭취 수준에 따른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및 삶의 질 저하 여부에 따른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빈도와 백분율 혹은 평균과 표본오차로 제시하였고, 유의성 검정은 변수의 형태에 따라 Chi-square test와 회귀분석 모델을 적절히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커피 섭취와 삶의 질과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회귀분석모델을 사용하였고, 교란요인을 보정하지 않은 분석 모델(Unadjusted)과 연령, 성별, 비만도, 사회경제적수준, 흡연력, 음주력, 신체 활동량, 수면시간, 일일 칼로리섭취량, 차 섭취량 및 동반질환에 대해 보정한 분석 모델(Multivariate model)을 이용하여, 각각에 대한 상대위험도(Prevalence odds ratios, pOR)와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s, CIs)을 제시하였다. 추가적으로 성별, 연령에 따른 층화분석 및 커피의 종류에 따른 층화분석을 시행하였다. 커피 섭취 수준에 따른 삶의 질 평가를 위해 EQ115D의 각 항목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 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에서 지장이 있는 분율을 비교하였고 커피 섭취 수준에 따라 그 분율에 차이가 있는지 보기 위해 불편감에 대한 상대위험도(Prevalence odds ratios, pOR)와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s, CIs)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전반적인 삶의 질(Health-related quality of life)을 비교하기 위해 EQ-5D 인덱스 점수를 이용하여, 커피 섭취 수준에 따른 보정된 평균값(Adjusted mean)을 구하여 비교하였다.
모든 분석은 통계 프로그램 Stata 13.1®(StatCorp. Houston,TX,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총 22,519명의 대상자가 분석에 포함되었다. 이들 중 남자는 9,134 명, 여자는 13,385명이었다. 대상자에 대해 커피 섭취 수준, 그리고 건강관련 삶의 질(HRQoL) 저하 여부에 따라 나누어 각 군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저하된 군은 7,573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약 34%에 해당하였다.


1)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에 따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건강 관련 삶의 질 저하가 있는 군은 전체의 33.6%이었다. 삶의 질 저하가 있는 군에서 연령이 10세가량 높고, 여자가 더 많으며, 비만도가 높고 사회경제적수준이 낮은 분율이 높았다. 삶의 질 저하가 있는 군에서 없는 군에 비해 폭음하는 분율 및 차 섭취량은 더 많았지만, 흡연율, 수면시간, 일일 칼로리섭취량, 권장 운동량을 실천하는 분율 및 동반질환이 있는 분율은 더 적었다. 매일 커피를 마시는(하루 한 잔 이상) 분율은 삶의 질 저하가 있는 군에서 더 적었다 (Table 1).


2) 커피 섭취 수준에 따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전체 대상자의 약 65%가 하루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고 있었으며, 연령, 성별, 비만도, 사회경제적요인, 흡연, 음주, 수면시간, 차 섭취, 동반질환 등 조사한 모든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생활 습관 변수가 커피 섭취 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군에서 비만도가 높은 분율이 많았고, 현재 흡연 중인 분율 및 폭음을 하는 분율이 유의하게 많았다. 일일 칼로리 섭취량 또한 커피를 많이 마시는 군에서 더 많은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Table 2).


2. 커피 섭취 수준과 삶의 질과의 관계


1) 커피 섭취 수준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저하

 

커피 섭취 수준과 건강관련 삶의 질과의 관계를 보았을 때,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커피 섭취 빈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커피를 하루 한 잔도 마시지 않을 때와 비교했을 때 커피를 하루 한 잔, 두 잔, 세 잔 마실 때 각각 OR 값이 0.77, 0.73, 0.78로 커피 섭취 빈도가 증가할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 저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P for trend < 0.001, Table 3). 이러한 경향성은 성별을 층화해서 보았을 때에도 유지되었다 (남녀 모두에서 P fortrend <0.001, Table 4).

 

2) 커피 섭취 수준에 따른 다섯 가지 영역별 삶의 질


건강 관련 삶의 질(Health-related quality of life)로서 EQ-5D의 다섯 가지 하위 항목별 문제가 있는 비율을 커피 섭취 빈도에 따라 분석한 결과, 모든 하위 항목에서 커피 섭취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Table 5). 운동능력(mobility), 자기관리(selfcare), 일상생활(usual activities), 통증/불편감(pain/ discomfort), 불안/우울(anxiety/despression)의 다섯 개 항목 중에서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통증/불편감의 경우 가장 많았고 ‘자기관리’의 경우 가장 적었다. 다섯 가지 모든 항목에서 연령 및 다른 관련 변수를 보정하였을 때, 커피 섭취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문제를 호소하는 분율이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3. 민감도 분석


1) 연령대로 층화분석


건강 관련 삶의 질 저하 여부에 따른 대상자의 특성을 보았을 때(Table 2) 연령에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연령을 보정한 것에 추가적으로 연령을 50대를 기준으로 층화하여 분석을 시행하였다
(Table 6). 50세 미만인 경우와 50세 이상인 경우 모두에서 커피를 하루 한 잔 미만, 한 잔, 두 잔, 세 잔을 마실 경우 삶의 질 저하의 상대위험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것은 관련 요인을 모두 보정했을 때에도 유지되었는데, 50세 이상인 경우 더 뚜렷하게 감소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두 경우 모두 P for trend < 0.001).


2) 커피의 종류에 따른 층화분석


24시간 회상조사를 통해 얻은 커피의 종류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상자들을 커피의 종류에 따라 나누어 분석해보았다(Table 7). 전체 대상자 중에 인스턴트 커피만 마시는 경우는 12,607명(56%)이었지만 원두커피만 마시는 경우는 616명(2.7%)로 적은 분율에 해당하였다. 커피의 종류별로 커피섭취 수준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분석한 결과 인스턴트커피만 마시는 경우와 원두커피만 마시는 경우 모두에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인스턴트커피, 원두커피에서 각각 P for trend = 0.128, 0.372). 하지만 인스턴트커피의 경우, 하루 한 잔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경우에서는 하루 한 잔도 안 마시는 경우에 비해 유의하게 삶의 질 저하가 감소하였다 (P for trend = 0.036). 하지만 원두커피만 마시는 경우에는 하루 한 잔 이상, 그 미만으로 구분하여도 커피
섭취 빈도와 삶의 질 간의 관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for trend = 0.232). 원두커피의 정의에 대해 더 넓게 정의하여, 인스턴트커피 섭취 유무와 관계없이 원두커피를 한 잔이라도 마신 경우를 ‘원두커피 섭취자’로 정의해본 결과 원두커피만 마시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커피 섭취 빈도와 삶의 질 간에 유의한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4. 커피 섭취 수준에 따른 전반적인 건강관련 삶의 질(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전반적인 건강 관련 삶의 질 변수로서 EQ-5D 인덱스 점수를 보았을 때 남녀 모두에서 같은 경향성을 보였다 (Figure 2). 커피섭취 군에 따른 EQ-5D 인덱스 점수의 보정된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점차 삶의 질 만족도가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