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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섭취와 건강관련 삶의 질_두번째

 

 

1. 자료원


본 연구는 제4기(2007년-2009년)와 5기(2010년-2011년)국민 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국민 건강영양조사는 1998년 제1기 조사를 시작으로 과거에는 3년 주기로 실시하였으나 연중 조사체계로 개편 후 제4기(2007-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 10월 현재까지 5기(2012년) 결과가
공개된 상태이다. 조사 목적은 국민의 건강행태, 만성질환 유병률의 현황, 식품 및 영양섭취 실태에 대한 국가 및 시도 단위의 대표성 및 신뢰성 있는 통계를 산출하는 것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보건정책의 수립 및 평가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커피 섭취에 대한 정보는 식품섭취빈도 조사 및 24시간 회상조사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는데, 2012년 식품섭취빈도 조사는 2014년 말 공개 예정이기 때문에 2012년을 제외한 5기 자료(2010-2011년)와 4기 자료(2007년-2009년)를 이용하였다.

2. 연구 대상

 

제4기와 5기(2007년–2011년) 국민 건강영양 조사자료 중에서 19세 이상 성인은 총 31,712명으로 그중 커피 섭취 빈도 조사에 참여한 성인은 27,282명(남자 11,166명, 여자 16,116명)이었다.
그중에서 삶의 질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상자는 25,335명(남자 1,0,142명, 여자 15,193명 제외)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삶의 질을 평가하기 때문에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한 신체적 질환(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간부전, 신부전)에 이환된 성인(남자 878명, 여 1,095명)은 제외하였다. 우울증 또한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신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우울증을 진단받고 치료 중인 대상(남자 130명, 여자 713명)도 추가적으로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22,519 명(남자 9,134명, 여자 13,385 명)이 분석에 이용되었다 (Figure 1).


3. 커피 섭취


대상자의 커피 섭취 수준은 제4기와 5기 국민 건강영양조사에서 수집된 식품섭취빈도 조사(Food frequency questionnaireFFQ)에서 수집된 커피 섭취 빈도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였다. 커피 섭취 빈도는 9가지 (거의 안 먹음, 1 년에 6~11 회, 한 달에 1 회, 한 달에 2~3 회, 일주일에 1 회, 일주일에 2~3 회, 일주일에 4~6회, 하루 1 회, 하루 2 회, 하루 3 회)로 구분하여 응답하게 되어있었다. 본 분석에서는, 커피의 반감기가 반나절을 넘지 않는 점, 커피 섭취 빈도에 따른 대상자의 분포를 보았을 때 하루 한 번보다 적게 마시는 경우 빈도가 극히 적은 범주들이 있는 점을 고려하여, 하루에 섭취하는 커피의 빈도에 따라 ‘하루 1회 미만’, ‘하루 1 회’, ‘하루 2 회’, ‘하루 3 회’의 네 그룹으로 재분류하였다. 민감도 분석에서는 커피 섭취 패턴에 대해서도 분석을 하였는데, 커피의 종류에 대한 정보는 FFQ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24시간 회상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24시간 회상조사 자료로부터 ‘음료 및 차류’로 분류되어 있는 식품 코드 총 87개를 추출한 후, 커피 및 커피 첨가물 함유 여부를 선별한 뒤 식품명을 개별적으로 검토하여 커피 종류를 총 두 그룹(‘원두커피’, ‘인스턴트커피’)으로 구분하였다.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커피 섭취 빈도 및 종류가 다양한 분포를 보였는데, 이 연구에서는 조사 시점 24시간 이내 ‘원두커피’ 만을 마신 경우를 ‘원두커피를 마시는 자’로 정의하고, ‘인스턴트커피’에 대해서도 조사시점 24시간 이내 ‘인스턴트커피’ 만을 마신 경우를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 자’로 정의하였다.


4. 삶의 질에 대한 평가

국민 건강영양조사 중 건강 설문조사 부문에서 ‘활동 제한 및 삶의 질’을 평가하였다.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Healthrelatedquality of life)은 HRQoL 측정도구인 EQ-5D-3L 을 이용하여 측정되었다. EQ-5D-3L 은 1987 년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다수의 연구자들이 만든 Euroqol 그룹에서 1990 년에 개발한 HRQoL 측정을 위한 포괄적 도구로써, 관련 연구가 2011 년 현재 2269 개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EQ-5D은 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일반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했을 때 HRQoL측정도구로서의 타당도(Validity), 신뢰도(Reliability), 반응도(Responsiveness), 민감도(Sensitivity)가 입증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활동 제한’ 관련 설문 내용은 제외하고 ‘삶의 질’ 관련 EQ-5D 변수만을 분석에 이용하였다. EQ-5D 조사표에는 하위 항목으로써 운동능력(mobility), 자기관리(selfcare),일상생활(usual activities), 통증/불편감(pain/ discomfort), 불안/우울감(anxiety/despression)의 다섯 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항목에 대해 ‘① 나는 ○○을 하는데 지장이 없다 ②나는 ○○을 하는데 다소 지장이 있다 ③ 나는 ○○을 할 수가 없다’ 중에 골라 응답하도록 되어있다. 이 변수들에 더해 EQ-5D인덱스 변수가 있는데 이것은 응답자가 위의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해 응답한 내용을 바탕으로 EQ-5D 건강 상태에 건강 상태 질 가중치를 반영한 점수로써 최저 0에서 최대 1까지 분포해있어, 이것을 통해 모든 하위 항목을 종합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추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되어있다.


5. 인구사회학적변수 및 생활습관정보


연령, 성별, 비만도, 소득수준, 교육수준, 배우자 여부, 취업상태와 같은 인구사회학적변수와 흡연, 음주, 수면시간, 신체활동, 일일 식품섭취량, 차 섭취량, 약물 복용력과 같은 생활습관변수에 관한 정보는 건강 설문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연령 및 비만도는 연속변수로써 분석에 이용하였고, 사회경제적인 수준은 범주형 변수를 이용하되 교육수준, 월 소득, 취업 여부, 배우자와 동거 여부 변수를 종합하여 점수화하였다. 각 변수에 대해 교육수준은 ‘대졸이상’일 경우, 월 소득수준은 가구 상위 삼 분위일 경우, 취업상태인 경우, 그리고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 점수를 1점씩 부여하였고, 만족하는 사회경제적 요건이 2개 미만, 2개, 3개 이상인 경우로 분류하였다. 흡연력은‘현재 흡연’,과거흡연’,‘비흡연’으로 구분하였으며, 음주력은 WHO의 기준을 이용하여 남자의 경우에는 한 번에 마시는 알코올의 양이 60g 이상, 여자의 경우에는 40g 이상 마시는 경우를 ‘폭음’이라고 정의하였다. 신체 활동량은 권장되는 운동량인, 고강도 운동을 주 3회, 20분 이상. 또는 저강도/중등도 운동을 주 5회 30분 이상 실천하는지에 따라 구분하였다. 수면시간은‘하루에 보통 몇 시간 주무십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조사한 수면시간을 연속변수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일일 식품섭취량 또한 식품섭취빈도 조사를 통한 총 에너지 섭취량을 연속변수로써 분석에 이용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중증 질환이라고 생각되는 각종 심뇌혈관질환이나 암, 간부전, 신부전이 있는 대상자는 제외하였지만, 그 외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조사된 다른 질환을 가진 경우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분석에 이용하였는데, 각각의 질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고혈압은 고혈압을 진단받고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측정한 혈압이 수축기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인 경우로 정의하여 여부를 판단하였고, 당뇨병의 경우 공복 시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가 6.5%이상인 경우, 또는 당뇨병 약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 투여를 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그 외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알려진 동반질환으로, 골다공증,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천식, 아토피피부염에 대해서는 치료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동반질환이 있다고 정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