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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노인을 위한 무용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_1

2.1. 노인 우울증

2.1.1 노인 우울증의 개념

1) 노인의 개념

일반적으로 노인의 개념은 주로 의학적인 측면에서 보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본 노인이란 인간의 고령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육체적,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환경적인 변화가 상호작용 하는 형태의 과정에 놓여있는 사람이라 하며, 이 시기를 노년기라고 한다.

생물학적 측면에서 본 노년기는 갱년기를 기준으로 하여 생산적인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시기로 여성의 경우는 폐경기로 나타난다. 세포와 조직 및 기관 등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정도로 구분한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본 노년기는 사회활동에서 은퇴하는 시기로 직업에 따라 55세, 60세, 65세를 정년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사회적 역할이 폐기되는 시점을 말한다. 그리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본 노년기는 자녀에게 의존하게 되는 시기를 말하며, 문화적인 측면에서 본 노년기는 사회 통념상 60세를 환갑이라고 기준 한다면 그 이상의 사람을 노인이라고 말한다.

노인을 변별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이다. 통상적인 기준을 보면 첫째로는 생활연령 즉 나이를 기준으로 한 정의, 둘째로는 신체 연령 즉 나이에 관계없이 신체 상태만을 기준으로 한 정의, 셋째로는 인식 연령 즉 나이나 신체 상태에 관계없이 인식 상태만을 기준으로 한 정의이다. 이외에도 인간의 노령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심리적, 정신적, 환경 및 행동 변화가 상호 작용되어 복합적 형태의 과정에 있는 사람′, ′생리적, 신체적 기능의 퇴화와 더불어 심리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자기 유지기능과 사회적 역할기능이 약화되는 사람′, ‘생리적, 육체적으로 변화기에 있는 사람, 생리적인 면에서 개성의 기능이 감퇴되고 있는 사람, 사회적 변화에 따라서 사회적 관계가 과거에 속해 있는 사람′, ’생리적·신체적 기능의 퇴화와 더불어 심리적인 변화와 사회적 역할변화가 일어나 보수적이고 온건하며 의존성을 띄고 왕성한 사회적 역할이 축소된 사람′ 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노인이라고 함은 통상적으로 위에서 본 첫 번째 기준인 생활 연령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처럼 노인을 정의하는 기준은 많지만 개인마다 생리적, 신체적 차가 다르고 사회적 여건이 틀리며 신체적 연령과 정신적 연령이 같지 않기 때문에 노령화의 시기를 구분하는 것은 더욱더 어려운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에 대한 규정은 정부에서 생활보호법 제 3조에 의하여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규정하고 생활보호대상 노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노인에 대한 개념은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단정 짓기가 어렵다.




2) 우울증의 개념


Depression은 프랑스에서는 1930년부터 공인된 단어로 라틴어의 ‘deprivere' 라는 동사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무겁게 내리 누르다 또는 밑으로 가라앉은 상태, 파고들어 깨트린다를 의미한다(김수지, 1989). 이 말이 의학, 특히 정신과 의학의 용어가 된 것은 1870년쯤이다. 이때부터 우울이란 말은 나른하고 낙담하고 약해지고 근심에 싸이는 병적인 정신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기분이 슬픈 쪽으로 변하면서 정신운동 및 신체의 신호가 느려지고(피곤,식용장애, 수면장애),자살 충동, 때로는 망상까지 나타나게 되는 병적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그 전에는 '멜랑콜리'가 쓰이다가, 'depression'이 차츰 대신하게 되었다. 이러한 어원으로부터 유래된 우울은 의기소침의 상태와 활동 저하를 나타내

는 표현이기도 하며, 정상적인 기분 변화로부터 병적인 상태에 이르기까지 연속선상의 근심, 침울감, 무력감 및 무가치감을 나타내는 감정 상태를 말한다.

노년기에는 갖가지 만성 질환과 체력 저하에 따른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한 고독감과 외로움을 느끼면서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질병을 앓게 된다. 이러한 우울의 개념 역시 학자들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 내려지고 있다.

먼저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우울한 기분에 빠져 의욕을 상실한 채 무능감, 고립감, 허무감, 죄책감, 자살충동 등에 사로잡히는 정신장애의 일종으로 본다. 우리나라 사회복지 협의회에서 발간한 사전에서는 우울을 ‘의기상실한 기분으로 정신운동 저하, 불면증, 체중감소를 수반한 정신적 증후군’으로 보고 있다(한국사회복지협의회). 그리고 미국의 전국사회사업가(National Association of SocialWorkers(NASW))에서 간행한 사회사업사전에서는 우울을 슬픔, 자포자기 절망, 미래에 대한 비관, 활동, 생산성의 저하, 수면 장애나 심한 피곤, 부적절감, 자기 혐오감, 절망감의 특징을 가지는 일단의 감정적 반응으로 정의하고 있다. 의학적 개념의 우울장애는 이러한 우울한 감정이 심각하게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다음은 학자들에 의해 내려진 우울의 개념들을 살펴보면, 우울(depression)은 노년기에 발생하는 가장 일반적일 질병 중 하나로 부정적인 감정과 흥미상실, 수면장애, 무기력, 체중감소, 무가치성, 이지장애, 집중력장애 등의 일련의 증세를 나타내는 심리적 ․ 정신적 장애로 정의한다.

우울증이란 ‘자책과 관련된 자긍심의 저하, 정신 운동 기능의 지연, 사람 사이의 접촉으로부터의 격리, 때때로 죽고 싶어 하는 마음 등으로 말미암아 슬픔, 외로움 같은 기분의 변화로 특정 지어지는 병적인 상태’를 말하며(김선현, 2006)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의 경험을 통해 개인의 감정이 가라 앉아 있는 비관적이고 불만족스런 상태(dysporia)를 의미한다. 우울은 이론적으로 기분장애로 분류하며 여

러 증상, 유전적 취약성, 환경적 촉진인자, 치료에 대한 반응 등으로 이루어진 질병 스펙트럼을 포함하는 증후군인데 정상적인 기분 변화로부터 병적인 기분 상태까지의 연속선상에 있으며, 근심, 침울함, 무력감 및 무가치함을 나타내는 기분장애를 말한다.우울은 정상적인 기분 변화로부터 병적인 상태에 이르기까지 연속선상에 있다고 정의한다. 또한 모든 연령층에 나타나지만 노인에서 노화에 의한 신체적, 사회적 스트레스의 근원은 신체적인 취약상태를 유발하므로 우울을 조절하기 어렵다. 신체적 노화에 따른 만성질환의 증가와 가까운 이들의 죽음이나 은퇴로 인한 상실감, 고립감 및 자산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울은 노인에게서 가장 일어나기 쉬운 부정적 감정이지만 중재가 가능한 심리적 장애이다. 우울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결과를 의미하며, 근심, 침울, 실패감, 상실감, 무기력 및 무가치감 등을 나타내는 정서장애이고, 스트레스 적응과정에서 불안이나 갈등과 더불어 흔히 나타나는 부정적 정서 상태이다. 우울이란 정상적인 기분 변화에서 병적인 상태에 이르는 근심, 침울감, 무기력감 및 무가치감을 나타내는 상태를 말한다. 우울은 노년기의 가장 중요한 정신장애 중의 하나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며만성적인 질병과 인지적 손상에 영향을 미치고, 고통과 가정파괴 및 장애의 원인이 되며 질병을 악화시키고 사망률을 높인다.우울은 정서적 측면에서 이해되며, 우울반응은 생리적, 정서적, 행동적, 인지적 반응으로 분류되고 있다. 생리학적 반응으로 피로감, 의욕상실, 체중감소, 성적흥미 감소, 수면방해가 있고, 정서적 반응으로는 낙담, 애착상실, 감정의 상실, 적절치 못한 감정, 기쁨이나 즐거움의 상실, 유쾌한 반응의 상실이라고 하였다. 행동적 반응으로는 우울, 게으름, 무기력, 자살시도, 정신지연이 있으며 인지적 증상으로는 자기비난, 우유부단, 동기상실, 자살, 부정적 기대, 비관, 부정적 자기평가 등이 있다.


2.1.2 노인 우울증의 원인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우울증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울증은 왜 생기는가? 우울증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유발되며 어떤 과정을 통해서 발생하는가? 우울증은 유전되는가 아니면 환경적 요인에 의해 생겨나는가? 우울증은 심림적인 장애인가 아니면 신체적인 장애인가? 이러한 물음들은 우울증을 이해하는 가장 핵심적인 물음이다. 특히, 정년퇴직, 배우자의 사망 등이 노인에게 있어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노인의 우울증은 노화로 인한 자아존중감의 상실에서 나오는 것이 더욱 많다. 모든 심리적 현상이 그렇듯이,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간단하지 않으며 우울증의 하위 유형에 따라 그 원인도 달라진다. 우울증의 원인을 밝히는 일은 우울증의 치료와 예방 방법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에 우울증을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인의 우울 장애의 원인은 인구통계학적 요인, 사회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개인적 요인, 가족지지요인 등으로 여러 문헌들에서 노인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 규명하였다.

노년기의 우울을 유발하는 요인은 크게 외부적 환경 요인과 내부적 환경요인의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신체적 질병, 은퇴, 사별, 경제적 문제 등의 외부적 환경 요인들로 인해 우울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내부적인 환경 요인으로는 신체와 건강에 대한 지나친 염려, 우울경향의 증가, 내향적이며 수동적 태도의 증가, 경직성의 증가, 조심성의 증가, 의존성의 증가를 들 수 있다.

노인의 우울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유전적 요인이나 신체적 기능 감퇴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경제적 어려움, 독거환경, 건강악화, 가족간의 갈등과 같은 개인의 사회적 기능 손상정도, 사회문화적 요인에 의한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의 주요한 원인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기 전에 주요한 이론인 정신분석 이론, 행동중의 이론, 인지 이론을 살펴 본 후 원인들의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고찰하도록 하겠다.


가. 우울 이론


(1) 정신분석 이론


정신분석 이론은 인간의 심리적 문제를 무의식적 동기와 갈등의 문제로 설명하는데, 우울증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우울증을 무의식적으로 분노가 자기에게 향해진 현상이라고 본다.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Freud)는 우울증을 사랑하던 대상의 상실에 대한 반응이라고 보았다. 사랑하는 대상을 상실하게 되면 상실의 슬픔뿐만 아니라 자신을 버려두고 떠나간 대상에 대해 분노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분노의 감정은 도덕적 억압으로 인해 무의식화되고 또한 분노의 대상이 이미 사라진 상태이므로 자기 자신에게로 향해지게 된다. 이렇게 분노가 자신에게 내향화되면 자신을 비난하고 책망하며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자기가치감이 저하되고 자아기능 역시 약화되어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입장에서는 자기 존중감의 실추를 우울증의 기본적인 특징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러한 입장에서는 사랑에 중독된 환자로 보는 입장이다. 즉 다시 말해서 우울한 행동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끊임없는 도움을 요청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지나친 이러한 행위가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더 무관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결국 우울한 사람은 더욱더 거부되고 따돌림 당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되고 더 우울해 지게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프로이트 주장 이후 여러 정신분석학자에 의해서 우울증에 대한 이론이 발전되어 왔다.

Bibring(1968)은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에는 다음과 같은 공통요소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높은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가치 있고, 존경받으며, 멋지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기를 갈망한다. 그러나 그들의 이상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우울증에 빠지게 되며,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는있어서 무기력해진다(박수애,이수정,이은정,이훈구 2002).

아브라함은 프로이트의 견해를 좀 더 정교하게 발전시켜 설명하고 있다. 사랑의 대상이 자신을 버리고 떠나갔다는 생각으로 인해 기존의 분노 감정이 증폭된다.

그러나 분노 감정을 발산할 대상은 현실에서 사라진 상태이며 또한 죄책감으로 인해 분노 감정은 외부로 발산되지 못하고 결국 자기 자신에게 향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을 버리고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서 분노를 표출하는 한 방법은 자신의 내면속에 남아 있는 대상, 즉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분노가 향해져 자기책망, 자기비난, 자기실망을 유발하

게 되어 우울증으로 발전한다고 설명한다.

스트라이커(Striker)는 인생 초기에 가장 중요한 존재인 어머니나 아버지를 실제로 또는 상상 속에서 상실하여 무력감을 느꼈던 외상적 경험이 우울증을 유발하는 근본적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즉 어린 시절의 상실 경험이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는 취약성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비브링(Bibring)은 손상된 자기존중감을 우울증의 가장 주요한 특징으로 본다.우울해지기 쉬운 사람들은 강한 자도취적 또는 자기애적 소망을 지니고 있으며 높은 자아이상을 지니고 있다. 이상과 현실의 지속적 괴리는 자기존중감을 손상시키고 그 결과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보았다.


(2) 행동주의 이론


행동주의 이론은 Skinner의 조작적 조건형성의 이론에 기초하며, 즉 여러 가능한 행동 유목에서 강화를 받은 해동은 학습이 되고 강화를 받지 못한 행동은 소거된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행동을 환경적 요인에 의한 학습의 결과로 설명하며, 우울증 역시 사회 환경으로부터 긍정적 강화가 약화되어 나타난 현상이라고 본다.

행동주의 이론에 따르면, 우울증이 발생하고 유지되는 것은 이러한 긍정적 강화가 상실되거나 강화유발행동이 감소하거나 또는 우울행동이 잘못 강화되기 때문이다. 삶에서 중요한 상실사건을 경험하는 것은 긍정적 강화의 중심적인 원천을 상실하는 것이다. 이러한 강화의 원천을 상실하게 되면 서로 연결된 모든 적응적 행동이 감소하면서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우울증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행동주의 이론가 레빈슨(Lewinsohn)은 경험적 연구를 통해 우울한 사람들의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하였다. 즉 우울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생활 속에서 더 많은 부정적 사건을 경험하고, 부정적 사건을 더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하며, 혐오자극에 대해서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긍정적 강화를 덜 받았다. 나아가 레빈슨은 긍정적 강화가 감소되고 혐오적 불쾌경험이 증가하는 원인적 유형을 다음과 같이 환경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적절한 사회적 기술과 대처 능력이 부족한경우, 긍정적 경험을 즐기는 능력은 부족한 반면 부정적 경험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경우로 제시하였다.

코인(Coyne)은 행동주의적 입장과 정신역동적 입장을 절충하여 우울증을 자존감의 손상과 미숙한 대인행동으로 설명한다. 우울증은 사랑의 중독증처럼, 타인의 사람과 인정을 지나치게 갈구하는 경향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우울한 사람은 중요한 타인의 애정과 돌봄이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자기의 손상된 자존감을 회복하고 위안을 얻고자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찾는 중독자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행동주의 이론은 사회적 기술의 부족, 자기조절행동의 미숙, 문제해결 능력의 결여 등에 초점을 두어 우울증의 발생과 유지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