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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유아의 비만 위험요인_첫번째

 

연구목적: 이 연구는 평생건강의 기초이자 비만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인 3세 유아의 비만 위험 요인을 파악하여, 영유아의 건강증진 도모 및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한 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와 영유아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영유아 건강검진 중 1회 이상 수검한 2008년생 유아의 자격․영유아 검진․부모의 일반검진 자료를 연계하여 최종 15,795명을 구축하였다. 3세 유아의 비만여부 확인을 위해 BMI Z-score 산출과 일반적 특성은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사회경제적 특성, 부모 관련 특성, 영유아 관련 특성에 따른 비만관련 위험요인을 알아보고자 단변량 분석을 실시하였고, 3세 유아의 세 그룹을 각각 기준군과 비교군으로 구분하여, 두 그룹 간에 비만 발생 위험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각 특성별로 구분한 모형을 단계별로 추가하는 다중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승산비(OR)를 확인하였고, 자료 분석은 SAS 9.4 version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3세 유아의 영유아검진 차수별 과체중 유병률은 4~6개월과 9~12개월에서 10.2%로 가장 높았고, 18~24개월에 3.0%로 아주 낮아졌다가, 30~36개월부터 8.2%로 증가되었고 비만율도 3.4%로 3세부터 비만을 주의하여야 하는 시기임을 확인하였다.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른 비만 발생 위험은 보험료 5분위를 기준으로 차상위인 보험료 1분위에서 1.629배, 의료급여에서 1.731배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증가하였다. 거주 지역은 대도시를 기준으로 중소도시에서 1.221배 높게 나타났다.
부모 관련 특성에 따른 비만 발생 위험은 부모가 모두 정상 체중에 비해 부만 비만인 경우에 1.253배, 모만 비만 1.747배, 부모 모두 비만 1.979배로 증가하였고, 부가 비만인 경우보다 모가 비만인 경우 자녀의 비만 발생 위험이 높아져 유아의 비만에 모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복부비만은 부모 모두 정상을 기준으로 부모 모두 복부비만에서 1.904배 증가하였고, 만 35세 이상 여성이 임신하는 고령임신은 정상임신 보다 1.139배 증가하였다. 개인적인 영유아 관련 요인에서 주요
비만 발생 위험은 소아기의 비만여부로 출생상태인 미숙아는 정상아보다 0.528배 낮았고, 거대아는 1.841배 높았다. 성장과정을 볼 수 있는 초기영유아 시기에 정상 체중보다 과체중에서 위험도가 19.938배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신체계측 결과인 성장이상 판정에서 양호 보다 질환의심에서 위험도가 1.468배로 높게 나타남으로 영유아 건강검진사업이 정한 목표 질환인 정상 성장에 대한 추적관리로 과체중과 비만을 잘 선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양 관련 비만 발생 위험은 모유수
유에서 완전모유 수유한 유아에 비해 그렇지 않은 유아에서 1.223배 높게 나타났고, 모유수유가 비만 발생을 예방한다는 가설을 확인하였다.
결론: 소아기에 비만을 치료하면 성인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정부의 지원 정책을 통해 비만격차를 줄이는 적극적인 개입이 영유아 시기부터 필요하며, 부모 비만의 세대 간 전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건강관리와 부모 교육을 통해 유아의 올바른 식습관을 세우고 가정 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하겠다. 그리고 개인적인 영유아 관련요인에서 주요비만 위험요인은 소아기의 비만여부로 미숙아와 거대아를 예방하기 위한 건강한 임신과 출산 지원이 필요하며, 초기영유아 시기에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체중증가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겠다.

 

Ⅰ. 서 론


A. 연구배경 및 필요성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암과 같은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09년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지목한 바 있으며, 비만인구의 급증과 동반질환의 증가는 삶의 질 저하와 의료비 급증으로 연결된다.
세계 비만 유병률은 1980년 및 2014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세계인구의 대부분은 저체중 보다는 과체중 및 비만으로 인한 사망의 비중이 더 높은 국가에서 살고 있으며, 비만은 예방이 가능하다 (WHO, 2014).
우리나라도 성인의 32.5%가 비만으로 분류되어 성인 남성 5명 중 2명, 성인 여성 4명 중 1명이 비만 상태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우리의 미래인 소아청소년의 비만도 10명 중 1명이 비만이다(건강영양조사, 2014).
소아비만은 성인비만과 마찬가지로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조기에 보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고도 비만아에서는 고지혈증(61%), 지방간(38%), 고혈압(7%), 당뇨병(0.3%) 등 78%이상이 합병증 중 한 개의 합병증을 가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2015).
성인기에 비만이 시작된 사람보다도 소아기에 비만이 시작된 사람은 비만의 정도가 심하고 비만의 합병증도 더 중하다. 또한 관상동맥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의 동맥경화증에 의한 질병, 고혈압 및 당뇨병 등 성인병의 발생이 이른 나이에서 시작된다는 면에서 심각성이 더 크다.

소아 비만은 청소년 시기로의 비만의 이행 및 성인비만과 이에 따른 동반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우울이나 불안 등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와도 관련이 있어 보건학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2015).
소아비만은 영아기, 5~7세, 사춘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50% 이상이 6세 이전에 시작된다. 생후 1년 무렵 체지방률이 25~26%까지 증가로 토실토실해 보여 비만해 보이나 첫 돌이 지나면 대부분 정상 체형이 되지만 너무 살찐 경우 소아 비만이 될 수도 있다. 1세~6세는 체중에 비해 신장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정상 체형이 되지만, 3세부터는 비만에 주의하여야 한다.
우리나라 학령전기 아동의 12.2%가 비만이며, 학령전기는 주로 아동기 비만의 발생 시기로 학령전기 아동 비만에 대한 관심과 조기 중재의 필요성이 제기되므로 학령 전기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아동의 건강증진에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 비만의 연구는 주로 학동기나 청소년기의 비만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며 영유아 시기의 소아비만과 관련된 연구는 많지 않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1~3세 유아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영유아기 수유 및 이유식 섭취현황도 각 연도 대상자수가 충분치 않아 최근 3년의 자료를 통합하여 결과를 산출하였으며, 이 시기의 대상자를 모으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2007년부터 국민건강보험에서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2008년 부터는 의료급여 수급권자까지 확대하여 6세 미만 영유아 모두에 대해 영유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건강한 성장과 건강형평성을 달성하고자 실시한 영유아 건강검진 사업은 7차례 검진주기로 2008년 출생한 영유아인 경우 마지막 검진이 2014년에 마무리되었다.
생애주기인 영유아시기에 맞는 건강위험 인자를 검색하고, 예방적 육아상담을 제공하는 검진 프로그램으로 구축된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하여 평생건강의 기초이자 소아비만이 가장 많이 발생되는 학령전기인 영유아를 대상으로 활발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평생 건강의 기초인 영유아기는 빠른 성장과 발달을 보이는 시기로 질병에 매우 취약하고, 생활습관과 태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소아비만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관련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므로 신체의 성장이 급격히 일어나는 소아비만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인 3세 유아를 대상으로 비만의 위험요인을 살펴 볼 필요성이 있겠다.

 

B. 연구목적


이 연구의 목적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 부모의 일반 검진자료와 자격 자료를 활용하여 평생건강의 기초이자 비만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인 3세 유아의 비만 위험요인을 파악하여, 영유아의 건강증진 도모 및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한 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와 영유아의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3세 유아의 신체계측 자료를 활용하여 차수별 Z-score 산출하여, 차수별 비만율을 파악한다.
둘째, 선행 문헌 고찰로 파악한 소아비만 위험요인을 사회경제적 특성, 부모 관련특성, 영유아 관련 특성으로 구분하여 대상자 특성을 기술한다.
셋째, 3세 유아의 비만 여부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모 관련, 영유아 관련 요인별로 비만도(BMI) 평균 차이 비교와 비만군(정상, 과체중, 비만)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넷째, 3세 유아의 비만 위험요인을 말단(사회경제적 특성), 중간(부모 관련 특성), 근접(영유아 관련 특성)으로 구분하여 단계별로 추가한 다중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정상군은 기준군으로, 과체중군과 비만군은 비교군으로 각각 두 그룹간의 비만 발생 위험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섯째, 연구 결과를 고찰, 영유아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시사점을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