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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1일 해외선물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 요약 그리고 최근 이슈 분석을 알아보아요


2017년 4월 11일 해외선물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 요약 그리고 최근 이슈 분석을 알아보아요







금일 주요 지표를 알아 볼게요 [04/11]










미국 증시



▶프랑스/중국 이슈->국채 수익률 하락, 불안감 고조. 에너지/산업재 및 방어주 상승    


▷지난 주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은 공동회견이나 성명발표 없이 끝나면서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직후 미국이 항공모함 칼빈스호를 대한미국으로 보낸 것에 대해 중국 군대가 북한접경지역까지 진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투자자들은 소극적으로 증시에 임했습니다. 


프랑스 대선 이슈(아래 유럽증시 참조)와 함께 중국 발 소식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모습은 채권시장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그 결과 -3bps떨어졌습니다. 반면, 2년채의 경우 -1.6bps 하락에 그쳤는데요, 이 부분은 오늘 240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경매가 2009년 7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요를 보이며 1.525%로 낙찰된 것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 수익률간 커브가 조금 평평해지면서 금융섹터 주가 상승을 막는 역할을 했습니다. 


달러지수의 경우 100일 이평선 101.17을 구간을 테스트하다가 04시(한국시간)에는 -0.20%소폭 하락했습니다. 거래는 오늘 16시(미국시간) 연준의장 옐런이 미시간대학교에서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거래가 주춤해진 상태입니다. 대차대조표 축소와 실행 타이밍에 관련해서 Q&A 세션에 질의응답이 오고 갈 예정인데요, 의장이 어떻게 언급할건지가 내일 달러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늘 불안정한 대외적 정치상황 속에서 지수가 상승할 수 있었던 건 10거래일 중 9거래일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원유가격의 영향이 매우 컸습니다. 에너지 섹터는 +1%대 독보적인 섹터 등락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리비아의 가장 큰 유전인 Sharara유전이 재 개장한지 일주일만인 지난 일요일 폐쇄되었다고 알려졌으며, 그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러시아에서 6개월 추가 감산협의를 지지하는 멘트를 날리면서 오늘 원유가격의 상승 모멘텀에 더 불이 붙었습니다. 


에너지 섹터를 따라서 전형적인 방어주 및 국채 수익률 민감주(부동산(+0.7%), 필수소비재(+0.4%), 유틸리티 섹터(+0.3%))들이 등락률 순위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산업재 섹터도 운송주를 위주로 상승하며 상위에 포진되었습니다. 운송주인 Swift(SWFT, +23%)와 Knight(KNX, +13%)의 5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이 관련주들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진 케이스입니다. KNX가 회계상 SWFT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며 새로운 상호명은 Knight-Swift Transportation이며 티커는 Knight의 KNX를 사용하게 됩니다. 기존SWFT주식들은 1주당 KNX 0.72주로 재교부됩니다.    


한편, 유럽 변동성 지수 VSTOXX50지수는 3월 15일 이후 11포인트 급상승했으며, 같은 시기 안전자산 금가격은 $52상승, 엔화는 2%상승했으며, 미국의 VIX지수 또한 4월 들어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수의 등락을 떠나서 오늘은 확실히 지난주 금요일과 같이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리스크오프' 모드로 진입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이번 주 동안 발표될 경제지표들과 대내외적 상황이 증시에 어떻게 녹아들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유럽증시



▶그리스 '굴욕의 채무협상' 타진임박. 프랑스 멜랑숑 후보 대세->프랑스 증시 하락 


▷오늘 유럽증시는 '그리스 디폴트'라는 큰 불을 껏음에도 불구,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이슈들이 대두되면서 STOXX지수는 보합상태로, 나머지 지수들은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탈리아와 함께 남유럽의 문제, 스페인 은행


스페인 은행 방코 포풀라르 에스파뇰(-9.83%)는 주가 급락으로 스페인 IBEX지수를 0.7% 끌어내리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Toxic real estate라고도 불리는 보유한 자산이 문제였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중 가치가 크게 폭락하여 시장에 제 가격에 팔 수 없는 상태를 뜻하는데요, 이와 함께 2016년 재무제표에서 35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동 은행은 재무제표 개선을 위해 최소 41억 유로의 유상증자를 해야 한다고 오늘 CEO가 밝히면서 즉각적인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바로 이어서 STOXX600지수 은행섹터(-0.27%)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포퓰리즘의 잔재, 그리스 결국 트로이카 제안 수용 


몇 달간 그리스가 디폴트 위험에도 채권단과 유럽중앙은행의 협상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은 그 내용에 대해 국내 반발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2019년 부터 GDP 1%에 달하는 연금을 삭감, 2020년 부터는 GDP 1%에 달하는 세금을 더 거둬들이는 방안 등과 함께 당장 총 2%의 GDP에 달하는 정부 재정지출을 줄여야 하는 협상안은 결국 국민들이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요구조건으로 상당히 타이트한 긴축안입니다. 7월 유럽중앙은행에 70억 유로의 채무상환을 앞두고 이제 협상안은 그리스 의회에 표결을 거쳐 법제화만 시키면 최종적으로 타결됩니다.  


▷이번 달 대선을 앞두고 뉴 페이스 등장, 혼란의 프랑스 대선 


가장 최근 프랑스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극좌파 멜랑숑 후보가 18-1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공화당 피용후보를 제치고 3위에 등극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오늘 유난히 프랑스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가격 -0.350, 93.793] 증시도 타 유로존 국가 대비 많이 하락했는데요[CAC -0.54%, 5107.45], 문제는 금융위기 직후 부활한 부유세에 대해 기존 1위인 마크롱 후보의 경우 부동산에만 부유세를 부과, 투자소득의 부유세는 철폐하는 방향으로 우회하는 반면, 멜랑숑 후보는 오히려 소득세를 인상하고 소득세 인상 구간도 밑으로 더 하향하는 정책을 내밀었습니다. 2008년 부유세 부활을 예고할 때, 수많은 기업가들이 프랑스에서 떠난 것을 돌이켜보면 오늘 주가가 하락하는 것도 이상할 게 없었습니다. 현 상황은 극우파 르 펜 후보와 극좌파 멜량숑후보 사이 마크롱후보가 끼어있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대선이 임박하면서 프랑스 증시 등락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이제 프랑스 대선이 2주가 채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국채 수익률간 스프레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면서 유럽의 자금이동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후폭풍에 대한 소고



1. 미-중 정상회담과 KOSPI의 부진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VKOSPI도 급등세를 보이며 불안감이 높아 졌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있었던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환율 조작국 이슈와 북한 리스크 부각 등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유발하며 부담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북한 관련 리스크는 당분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일 시장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북한 리스크 확대에 따른 투심 위축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면, 미국이 시사하는 대북 압박 수위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인 만큼 당분간 관련 이슈에 증시가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할 필요 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러나 CDS 프리미엄, 국채금리 그리고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 등이 당장 대북 리스크의 극단적 확대를 반영한 움직임이라고 보기엔 미온적인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3. 환율조작국 우려의 완화, 중미간 무역분쟁 완화로 본다면? 


외국인 수급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 완화도 원화 약세를 유발하며 증시에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 가능 합니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이 마찰 보다는 협상을 통한 실리 중심의 접근 태도를 보이고 있어 중국의 대미 수출 축소를 통한 불균형 해소 보다는 중국의 대미 수입 확대 등을 통한 적자 보전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집니다. 결국 환율 조작국 우려를 중-미간 무역 분쟁 강도 완화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국내 수출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수 있는 긍정적 소재라는 판단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