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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05일 해외선물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 요약 그리고 최근 이슈 분석을 알아보아요


2017년 5월 05일 해외선물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 요약 그리고 최근 이슈 분석을 알아보아요







금일 주요 지표를 알아 볼게요 [05/05]









미국 증시


▶트럼프케어 하원통과, 긍정적 분기실적 발표. 원유가격 최근 5개월 최저점 터치


▷오늘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첫 법안이 통과 됐다는 소식과 주요 대형업체의 분기실적이 증시에 녹아 들며 상승기류로 흘러가는 듯 했지만, 원유가격이 무려 5%대 크게 하락하며 11월 이후 최저점을 터치하면서 증시의 모든 기대감은 상쇄되버린채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일단, 국회에서는 4표라는 간발의 차로 트럼프케어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해야 다른 법안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오늘의 하원통과는 그 의미가 있지만, 상원 또한 통과해야 최종적으로 통과하는 것이며, 2명 이상 반대표를 던지면 부결되기에 아직은 안심하기는 이른 단계입니다. 오늘 야당인 민주당은 단 한 명도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늘 S&P500지수 상위 섹터인 필수소비재(+0.78%)와 헬스케어(+0.59%)섹터의 경우 각각 켈로그(K, +2.12%)와 Regeneron Pharmaceuticals(REGN, +6.7%)의 1분기 실적 호재가 각 섹터 주가 상승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반면 정보기술 섹터(+0.03%)에서는 페이스북(FB, -0.63%)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광고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가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주 수입원인 광고는 페이스북의 수익구조상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채권시장에서는 전 날 연준이 금리발표 이후 '1분기 GDP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하며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한 부분에 투자자들이 6월 금리 인상에 베팅한 부분과 오늘 주요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부분이 촉매제가 되어 주요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으며, 2년만기 +1.2bps, 10년만기 +3.6bps오르면서 수익률 커브가 가팔라졌습니다. 주로 경기전망을 시장에서 좋게 볼 때 그려지는 커브 모양이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


주간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3.8만 vs 예상24.8만 


3월 내구재 주문: 0.9% vs 0.7%


달러지수는 연준소식으로 200일 이평선을 돌파하려 시도했지만 이내 미끄러져 99포인트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내일 발표될 주요 고용지표가 달러흐름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오늘 달러가 -0.4%하락했음에도 원유선물가격은 11월 이래 처음으로 $46를 하회했습니다. 놀랄 것 없이 에너지 섹터는 -1.90% 하락하며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최근 들어 OPEC과 러시아에서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겠다는 뉘앙스를 취하고는 있지만, 미국 발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해 원유가격은 감산합의 직후보다 더 떨어지면서 오늘 가격으로만 보면 굳이 감산합의를 한 이유조차 무색해졌습니다.   


내일은 언급된 대로 고용지표가 증시/채권/환율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연, 연준의 말대로 1분기 성장완화는 일시적인 게 맞는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유럽증시


▶프랑스 결선 앞두고 대선토론 이후 유로존 안정화 가속.긍정적 기업 분기실적지속 


▷오늘 유로존 주요 증시는 대부분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전 날 프랑스에서는 마크롱후보와 르 펜 후보의 토론이 있었습니다. TV토론 이후 63%의 유권자들은 마크롱이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했으며 이 부분은 오늘 유로화 +0.7%상승과 독일 10년만기 수익률을 무려 +6.8bps 끌어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더불어, 유로존 주요 경제지표 결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로존 3월 소매판매(2월대비): +0.3%상승(예상: +0.1%)


-유로존 4월 종합 구매자관리지수: 56.8(vs56.7)


한편, STOXX600지수에서는 강한상승장에서 대표 방어섹터인 유틸리티 섹터(+1.52%)의 선전이 유독 눈에 띄었는데요, 그 배후는 프랑스 업체들이었습니다. 베올리아 앙비론망(VIE, +6.20%), 수에즈(SEV, +6.87%), 프랑스전력공사(+5.21%) 등 세 종목 모두 프랑스 업체로서 VIE의 경우 긍정적인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마크롱 당선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지면서 수혜를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르 펜과 마크롱 후보는 EU를 탈퇴하냐 잔류하냐를 놓고 유로존 내에서 이를 화두로 증시가 출렁이기도 했습니다만 언급된, 이들 업체들에겐 마크롱이 되야만 수혜를 입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마크롱 후보의 '기업 친화적인' 성향 때문인데요, 그는 기존의 프랑스 노동법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현재 정규직을 해고하기 위해선 노동조합/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상을 벌여야 하며 큰 액수의 퇴직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런 복잡한 노동법 때문에 기업성장과 해외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느끼는 바, 마크롱 후보는 당선시 '퇴직금 상한선'을 만들어 결론적으로 기업들이 인력을 쉽게 고용하고 해고하게 할 수 있게 금 지원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위 업체들은 강력하게 지지하게 있는 실정입니다. 


한편, 오늘 유틸리티 섹터와 함께 상승률 상위에 랭크 된 식음료(+2.09%), 은행(+1.48%) 및 자동차(+1.31%)섹터의 경우 각각 Anheuser-Busch InBev(벨기에 맥주제조 업체, +4.89%), HSBC(영국 투자은행, +2.88%), 페라리(이탈리아, +6.34%)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분기 기업실적을 공개하며 해당 섹터 일일 주가상승률 최상위에 랭크 되었으며, 섹터 동종업종 주가들에 낙수효과를 주었습니다. 덧붙여, 이탈리아 MIB지수는 페라리 외에도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1.6%상승, 주요 유로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증시와 프랑스에서는 호재성 뉴스가 계속 들려오고 있지만, 오늘 영국에서는 메이 총리가 EU를 맹비난 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EU 몇몇 정치인들이 현재 메이 총리가 속한 보수당에게 매우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6/8 조기총선에 훼방을 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빠른 브렉시트를 위해 찬성파 보수당을 결집하기 위한 조기총선 훼방은 브렉시트가 실패하기를 바란다는 말입니다. 이제 프랑스 대선이 끝나면 바로 다음달 영국 총선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여집니다. 아이러니하게도, 6월은 작년 브렉시트 투표가 있었던 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